리모델링 증가에 보관 서비스 주목… 비용·환경 꼼꼼히 따져야
가을 이사철과 리모델링 성수기를 맞아 이삿짐 보관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보관이사는 일반 포장이사보다 비용이 두세 배가량 높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삿짐 보관 서비스는 크게 셀프 스토리지와 컨테이너 보관이사 두 가지로 나뉜다. 셀프 스토리지는 가로·세로 1m 크기 보관 창고 기준 월 6만 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하다. 반면, 업체가 직접 짐을 포장·운송·보관하는 컨테이너 보관이사는 비용이 크게 뛴다. 1t 트럭 하루 보관 비용은 약 5천~9천 원 수준이며, 5t 트럭 기준 20일 보관 시 총 비용이 230만~270만 원에 달할 수 있다. 이는 두 차례의 이사 서비스에 따른 인건비와 부대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문제는 단순 보관 비용 외에도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공사 기간 동안 거주자가 생활할 임시 숙소가 필요해 단기 월세나 레지던스를 이용할 경우, 생활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소비자 피해 사례도 꾸준히 제기된다. 환기 시설이 부족한 창고에서 가전이나 가구가 손상되거나, 벌레·곰팡이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보관 위치와 환경을 반드시 확인하고, 계약 전 세부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관이사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편리함만 보고 선택할 경우 예산이 크게 초과될 수 있다”며 “보관 기간·짐의 양·서비스 형태를 비교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