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도시에서 녹색 미래 도시로…포항, ‘3대 축’으로 지속가능성 높인다

유승균 도시⋅공간

철강 도시에서 녹색 미래 도시로…포항, ‘3대 축’으로 지속가능성 높인다

[도시재생·산업전환·탄소중립] 포항시의 3대 전략
2025 한겨레 지역회복력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경북 포항시가 전통적인 철강 산업 중심 도시에서 친환경 미래산업 도시로의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산업구조 다변화, 녹색 도시재생, 탄소중립 추진을 3대 전략축으로 설정해 지속가능한 지역 회복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2025년 한겨레 지역회복력 평가에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 산업 전환: 이차전지·바이오·수소 3대 신산업 육성

포항시는 철강 중심의 단일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형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산업을 3대 핵심축으로 삼아 기술혁신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이차전지 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약 7조원, 바이오 산업은 2조원, 수소 산업은 1조원 수준에 달한다. 이들 산업에서 약 7천 명이 일하고 있으며, 시는 2030년까지 생산 규모가 최대 5배, 고용 인원은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포항테크노파크 일대는 2023년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돼 15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를 완료했다. 백신, 첨단 진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포스텍 의과대학 내 ‘스마트 병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 도시재생: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녹색 생태도시 전환

2016년 시작된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포항시 도시재생의 상징적 사업이다.
도심 곳곳에 숲길, 수변공간, 녹지축을 조성해 산업 중심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녹색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노후 산업지역의 경관 개선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관광자원 확충에도 기여했다.


■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기반 도시로

포항시는 2023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수소산업의 중심지인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25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2028년까지 1900억 원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생수소 생산 및 전주기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한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인 블루밸리·영일만 산업단지에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30여 개 기업이 입주해 밸류체인을 형성했다. 누적 민간투자액은 7조4천억 원을 넘어섰다.


■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으로 성장한 도시 포항이 이제는 녹색 산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과 환경 책임, 시민의 삶의 질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향후 2030년까지 산업 전환, 도시 재생, 에너지 전환을 연계한 ‘3축 도시전략’을 고도화해,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모델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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