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 빛으로 숨쉬다… 서울의 시작을 밝히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서울의 중심 광화문이 올겨울 다시 한 번 빛으로 숨을 쉰다. 서울시는 12월 12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서울 대표 야간 빛 축제인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광화, 빛으로 숨쉬다(Gwanghwa, Breathe with Light)〉를 주제로, 미디어아트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생명력과 흐름을 빛으로 표현한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공 미디어아트 축제로, 매년 연말 서울의 밤 풍경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은 수많은 사람들의 움직임과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다. 그 중심에 위치한 광화문은 오랜 역사 속에서 시민의 삶이 이어져 온 상징적인 공간이자, 한국 근대에 전기가 처음 들어와 도시의 밤이 빛을 얻은 ‘빛의 시작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빛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 도시의 리듬을 변화시켜 왔으며 그 흐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첫 빛이 켜졌던 자리에서 서울의 변화와 현재를 다시 한 번 빛으로 조명한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광화문 일대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 쇼 4개 작품이 선보이며, 건축과 빛, 영상이 결합된 대형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야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광화문광장 운수대통로 빛조형 작품과 세종 파빌리온 미디어아트가 운영돼,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하듯 빛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와 함께 일월오봉도 소원벽, ‘서울의 숨쉬는 하루’ 체험 콘텐츠, 해치 캐릭터 및 작호도 AR 프로그램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광화문이 지닌 역사성과 서울의 현재를 빛으로 연결하는 축제”라며 “연말연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도심 속에서 서울의 숨결과 변화를 체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행사 기간 동안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하며, 겨울밤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에게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연말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