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지키는 전통 군례의식 ‘숭례문 파수의식’…2026년 연중 운영
서울 중구 숭례문에서 조선시대 도성 수비 의식을 재현하는 전통문화행사 ‘숭례문 파수의식’이 2026년 한 해 동안 연중 운영된다.
‘숭례문 파수의식’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에 생명을 불어넣는 행사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진행된다.
파수(把守)는 조선시대 도성(都城)을 수비하는 군례의식의 하나로, 당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의례였다. 특히 선조 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을 겪으며 도성 방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고, 파수의식은 인정과 파루에 도성문을 열고 닫는 도성문 개폐의식, 순라의식 등을 연결하는 핵심 군례로 자리잡았다.
행사 절차는 파수군들이 근무지인 숭례문 앞에 도열하며 시작된다. 이후 파루를 알리는 금루관이 등장하고, 나각과 나발 신호가 울려 의식의 시작을 알린다. 호군의 명령에 따라 파수군은 숭례문 개문의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위 의식이 이어진다.
파수의식은 1대 파수군과 2대 파수군이 근무를 교대하며 진행되며, 총 6회의 교대의식과 파수 절차가 반복된다. 마지막으로 호군의 명령에 따라 숭례문 폐문의식을 진행하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숭례문 파수의식은 우리 전통 군례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심 문화행사”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역사적 의미와 현장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