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어촌유학, 546명으로 확대…지역 학교 ‘활력’ 기대
성세원 정책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농어촌유학 사업이 올해 1학기 대폭 확대 운영되며 지역 교육 현장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농어촌유학 사업은 2023학년도 2학기 유학생 33명으로 시작해 2026학년도 1학기에는 546명으로 늘어나 약 17배 증가한 규모로 운영된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사업 안정화에 따라 6학급 미만 초등학교 중 교감 미배치 학교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5개교, 올해 12개교에 교감이 신규 배치되거나 유지되며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교육 여건이 함께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학생 증가에 따른 지역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2026학년도 1학기에는 유학생 546명과 동반 전입 가족을 포함해 총 988명이 도내로 유입될 전망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현재 63개 유학 운영학교 재학생 가운데 유학생 비율은 약 33% 수준으로,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 감소 문제 완화와 교육과정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복식학급 해소, 또래 관계 형성 확대, 협력학습 활성화 등 교육 환경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유학 기간 연장률이 약 78.3%에 달해 농어촌유학이 단기 체험을 넘어 장기 체류와 정주로 이어지는 교육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초등학교 유학생의 지역 내 중학교 진학 사례 역시 증가해 2025학년도 6명에서 2026학년도 1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운영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 모두 평균 4점대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유학생의 54.4%는 강원 학교에 계속 재학 의사를, 학부모의 51%는 강원 지역 졸업 또는 상급학교 진학 계획을 밝혔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과 교육과정 중심의 질적 고도화, 정책 브랜딩 강화, 지속 가능한 강원형 운영학교 모델 구축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서종철 정책기획과장은 “농어촌유학은 참여 학생 수 증가라는 양적 확대와 함께 높은 만족도와 지속 의향이라는 질적 성장을 동시에 확인한 정책”이라며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강원형 농어촌유학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