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경영진 공백 장기화…사장·부사장 언제 오나
강원 최대 공기업인 강원랜드의 리더십 공백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이끌어오던 부사장마저 사임하면서 향후 새 임원 선임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랜드 사장 자리는 2023년 12월 이삼걸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현재까지 27개월째 공석 상태다. 여기에 지난 3일에는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왔던 최철규 전 부사장까지 퇴임하면서 경영 공백이 더욱 커졌다.
최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약 두 달간 직무대행을 이어왔다. 사실상 ‘대행의 대행 체제’로 경영이 이어져 온 셈이다.
현재 강원랜드는 사장과 부사장이 모두 공석인 상황으로, 당분간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공기업으로 지역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경영진 선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사장 공석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굵직한 미래 사업과 대규모 투자 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경영 공백이 길어질 경우 주요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치권에서는 조만간 사장 선임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장 인선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강원랜드 역시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에 맞춰 강원도 내 여권 인사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인선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공공기관장 선임 과정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조되면서 검증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사장 선임이 2년 넘게 미뤄진 데다 강원랜드가 가진 지역적 특수성도 큰 만큼 이를 고려한 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