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도시재생 1호, 4,542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편

유승균 도시⋅공간

창신동 도시재생 1호, 4,542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편

주거환경 개선 미흡했던 선도지역, 신속통합기획 반영해 재개발 추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가 총 4,500여 세대 규모의 도심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창신동 23-606번지(창신9구역)629번지(창신10구역) 일대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지역은 한양도성과 낙산으로 둘러싸인 구릉지로, 가파른 지형 탓에 교통·주거환경이 열악했다. 2007년 뉴타운사업이 추진됐으나 2013년 촉진지구에서 해제됐고, 이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도시재생 1호 사업지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 그러나 경관 개선 위주 사업으로 인해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확충은 미흡해 주민 불만이 누적됐다.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재개발이 본격화됐다.

 

서울시가 확정한 계획안에 따르면 창신9구역에는 2,667세대(임대 325세대 포함), 창신10구역에는 1,875세대(임대 229세대 포함)가 조성된다. 고층 타워형, 테라스하우스형, 연도형 상가가 복합 배치돼 단지 저층부에는 커뮤니티시설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고,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경관 자원을 살린 설계가 적용된다.

 

기반시설로는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공원, 도로가 확충되며, 인근 창신동 23-2 정비구역과 공공보행통로가 연결돼 주민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고령자·어린이 등 보행 약자를 고려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경사형 승강로를 설치해 수직 동선을 확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신동 일대는 오랜 기간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지 못한 지역으로, 이번 재개발을 통해 도심형 주거단지와 기반시설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신9·10구역 추진준비위원회는 신탁시행방식을 채택해 주민 갈등 최소화와 사업 속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구역에서는 국제학교 및 글로벌 교육 특화 단지를 결합한 창희재(昌喜齋)’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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