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은 기대, 시멘트는 긴장…지방선거 이후 건자재업계 희비 교차
6·3 지방선거 이후 각 지자체의 산업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건설자재업계에서는 철강과 시멘트 산업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업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시멘트업계는 자원순환시설세 도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근과 형강 생산의 중심지인 경북 포항시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들이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수소환원철 전환 지원과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안 등이 거론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확대될 경우 친환경 전환과 산업 고도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멘트업계는 자원순환시설세 도입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제도는 시멘트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폐기물에 대해 1㎏당 10원의 지방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강원 영월·삼척·동해·강릉과 충북 제천·단양 등 시멘트 생산지역 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생산비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폐합성수지와 재생연료유 등 폐기물을 연료로 활용하고 있는데, 자원순환시설세가 시행될 경우 폐기물 유입 감소와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활용은 비용 절감과 친환경 경영을 동시에 실현하는 방안”이라며 “지역경제와 상생해 온 시멘트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후 각 지자체의 산업 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과 시멘트 업계의 희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