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들…지역 노동시장 격차 심화

성세원 정책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들…지역 노동시장 격차 심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과 고용 여건 차이가 확대되면서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지역별 임금노동자 규모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346만원으로 비수도권 평균인 296만원보다 50만원 높았다. 최근 4년간 임금 상승폭 역시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크게 앞섰다. 수도권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58만원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7만원 상승하는 데 그쳐 지역 간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의 질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수도권은 정규직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비정규직과 초단시간 노동 비중이 늘어나며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자 비율도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년 인력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지속됐다. 최근 4년 동안 증가한 청년 노동자 상당수가 수도권에 몰렸으며, 일부 지방 도시는 청년 노동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임금과 청년 노동자 비율을 기록하며 청년층 선호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지방은 청년 유출에 따른 노동시장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동자 평균 연령은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높았으며, 강원과 전남, 전북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고령화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 노동환경 격차도 확인됐다. 강원지역은 전국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고 평균임금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임금 미만 노동자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방의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고용 규모 확대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과 전문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산업 기반과 노동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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