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늘었지만 과제는 여전…청년 결혼·출산 여건 개선 필요

성세원 정책

출생아 늘었지만 과제는 여전…청년 결혼·출산 여건 개선 필요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반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제42회 인구포럼을 열고 저출생 대응 정책의 방향과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최근 출생아 증가가 1990년대 초반 출생한 에코붐 세대의 결혼·출산 시기와 맞물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다만 높은 주거비와 불안정한 고용 환경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증가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이어 진행된 청년 토론에서는 서울과 강원, 전남, 대전 등 다양한 지역의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되는 현실적인 이유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마련의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삶의 중요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청년 정책 참여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청년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정책 기획과 평가 과정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청년 자산 형성 지원과 주거·일자리 정책, 만남과 결혼 지원, 지역 청년 정책 등을 인구정책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정부는 청년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청년 간담회에서 제안된 결혼·출산·양육, 주거·금융, 일자리 분야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 이후 지원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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