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도시 부산, 야간 역사문화축제로 깨어난다

성세원 문화⋅스포츠

기억의 도시 부산, 야간 역사문화축제로 깨어난다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유라리광장 등 피란수도 부산유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를 슬로건으로, 1950년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야간 역사문화축제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함께하고, 글로벌과 함께하는 축제’를 콘셉트로 지역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피란수도 부산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보다 쉽게 체험하고, 당시의 생활상과 정서를 오늘의 문화 콘텐츠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는 8야(夜) 테마를 중심으로 총 2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피란수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도대교 미디어파사드, 근현대 생활사 팝업 뮤지엄, 밀다원 청년예술인 쇼케이스, AR 스탬프투어 등이 마련된다. 역사와 문화, 예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은 피란수도 부산의 기억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야경’ 프로그램에서는 피란의 여름밤을 빛으로 표현한 야간 콘텐츠가 펼쳐지며, ‘야로’에서는 피란길을 따라 걷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달빛 플로깅, 느린 발걸음 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야설’과 ‘야사’ 프로그램은 피란수도 부산의 기억과 세계유산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억의 다방 ‘밀다원’, 피란수도 부산 소극장, 100년 관측소 이야기 등은 당시 부산의 생활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화적으로 풀어낸다. 이 밖에도 청년예술인 쇼케이스, 기억의 엽서, 밤의 피란장터, 군것질 상자, 영수증 챌린지, 야행의 하룻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야행을 통해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을 시민이 함께 향유하는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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