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고한구공탄시장, ‘구공탄 맥주축제’로 골목상권 재생…상인회·주민이 만든 여름밤 축제
강원 정선군 고한구공탄시장이 여름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공탄 맥주축제’를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야생화마을에서 여름을 즐기다’를 주제로, 여름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야간 문화행사로 준비됐다.
축제 기간 동안 시장 곳곳에서는 생맥주 부스, 버스킹 공연, EDM 파티, 체험 부스가 운영돼 낮과 밤 모두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구공탄시장 내에서 1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하루 1000명 한정으로 무료 맥주를 제공해 상권 소비를 유도한다.
유미자 고한구공탄시장 상인회장은 “쇠퇴하던 시장에 다시 발길을 돌리기 위해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기획한 축제”라며 “시장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고한구공탄시장 상인회의 제안으로 시작돼, 신동훈 야생화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을 비롯한 도시재생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신 센터장은 “구공탄 맥주축제는 상인 주도의 자생적 도시재생 모델”이라며 “지역 경제와 공동체 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전통시장 기반의 골목상권 재생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다만 축제 이후 지속적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 교육, 공동 마케팅 등 후속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